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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잠룡 저격' 與 딜레마…"때릴수록 존재감만 키워줘"
'한강버스 의혹' 오세훈 고발키로
경찰에 한동훈 딸 재수사 촉구도
경찰에 한동훈 딸 재수사 촉구도
여론조사 비용 대납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범여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요구했다. 당내에선 사법 공세가 야권 주자들의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오세훈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27일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서 한강버스 공익감사 청구 기각 사유에 관한 오 시장 설명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 수사에 딱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이 지난해 9월 한강버스 제작과 관련한 약 3억2000만원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담은 서울시 자체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도 문제를 축소했다고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에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요청한 감사가 이미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사는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시 공익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청구 사항 대부분이 서울시 자체 감사기구에서 처리될 수 있다’는 내용의 감사원 자료를 근거로 오 시장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다른 대권 잠룡인 한 의원을 향한 사법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행안위 국감에서 경찰이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며 국내외 14개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딸이 입학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대상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MIT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하자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한 치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이런 공세가 야권 주자들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야권 주자들을 향한 공세가 오히려 이들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해련/이에스더 기자 haeryon@hankyung.com
민주당 ‘오세훈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27일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서 한강버스 공익감사 청구 기각 사유에 관한 오 시장 설명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 수사에 딱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이 지난해 9월 한강버스 제작과 관련한 약 3억2000만원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담은 서울시 자체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도 문제를 축소했다고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에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요청한 감사가 이미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사는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시 공익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청구 사항 대부분이 서울시 자체 감사기구에서 처리될 수 있다’는 내용의 감사원 자료를 근거로 오 시장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다른 대권 잠룡인 한 의원을 향한 사법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행안위 국감에서 경찰이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며 국내외 14개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딸이 입학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대상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MIT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하자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한 치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이런 공세가 야권 주자들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야권 주자들을 향한 공세가 오히려 이들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해련/이에스더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