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유튜브 허위·과장광고 420건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튜브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같이 적발해 차단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빠르게 확산하는 숏폼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 광고를 상시 점검하고 구글과 협력해 AI를 악용한 허위·과장광고를 차단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식품, 화장품 등 광고에서 AI로 신체 변화를 과장되게 나타내거나 소비자 경험담처럼 꾸민 ‘체험 후기 조작’이 2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신체 변화 효과를 합성·조작한 광고가 171건, 가짜 소비자를 등장시켜 허위 체험을 전달한 광고가 96건이었다. 의사와 약사 등을 사칭하는 전문가 사칭 광고는 153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식품이 312건(74.3%)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72건, 17.1%) 의료서비스(21건, 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 식품 광고에서는 “성인용 키 크는 약 먹고 6㎝ 컸는데…”라며 키가 자라는 효과를 내세우기도 했다. 가짜 의사를 앞세워 화장품이 기미, 검버섯의 원인을 억제한다고 한 광고도 적발됐다. 소비자원은 “SNS 광고 속 신체 변화 전후 비교가 AI로 합성·조작됐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