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6명 선정…황병우 연임 도전하나
iM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6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의 연임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어떤 금융권 인사가 도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iM금융지주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후보군 총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달 28일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이후 약 4주간 내외부 상시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기반으로 한 1단계 검증 및 평가를 진행했다.

회추위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6명을 선정했다. 다만 후보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향후 평가의 독립성 확보 등을 고려해 구체적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4주간 진행되는 2단계 검증에서는 6인의 후보자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독립이사들은 심층면접을 통해 후보자의 경영철학, 그룹의 미래 비전, 리더십과 경영역량 등을 면밀히 평가한다. 이와 별도로 금융, 경영, 리더십, 전략 분야의 외부전문가들도 각 후보자와의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2단계 심층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11월 말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중 최종후보자 1인을 추천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 도전을 확실시하고 있다. 황 회장은 iM뱅크 은행장 시절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고, 회장 취임 이후에도 전국 단위 영업 확대로 대출 자산을 늘리며 영업을 안정화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iM금융이 전국 영업 확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등 중요 과제를 진행 중인 만큼 흔들림 없는 리더십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iM금융은 지난 8월 제시한 회장 후보 자격 요건에서 △만 67세 이하(주주총회 승인일 기준)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 경력 △최근 5년 이내에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CEO 또는 부행장·부사장 경력 등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선 이런 조건을 갖춘 외부 인사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방성빈 전 부산은행장, 고병일 전 광주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 전 행장의 경우 2024년에도 iM금융 회장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조강래 회추위원장은 “이번 롱리스트 선정 과정에서는 후보자별 제출 서류의 형식을 표준화하고 외부전문기관의 평판 정보를 활용해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