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KBS 단막극 음악 입혀 명맥 잇는다…'사운드:트랙'
42년 이어온 단막극, 새 프로젝트
서지혜·박세완 등 출연진 6명 확정
'사운드:트랙' 12월 KBS 2TV 방송
서지혜·박세완 등 출연진 6명 확정
'사운드:트랙' 12월 KBS 2TV 방송
KBS 단막극은 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출발했다. 42년간 신인 작가와 연출자, 배우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드라마의 인력과 이야기 기반을 넓혀왔다. 올해는 명곡에 담긴 감정과 서사를 드라마로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에 출연진을 확정한 작품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과 '가을 아침'이다. 각각 사기 피해자의 추적과 형사의 연쇄살인 수사를 다룬다. 사건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인물들이 자신의 상처와 마주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배수경 감독과 마아림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첫 독립을 앞두고 단기 임대 보증금을 사기당한 여자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부동산 앱에서 '피터팬007'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기꾼을 찾아 나선다.
서지혜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 프리랜서 앱 개발자 안어진을 맡는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에 지쳐 교직을 떠난 뒤 혼자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인물이다. 타인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지만 뜻밖의 사기 사건을 계기로 변화한다.
서범준은 개인택시 기사 박희동으로 출연한다. 젊은 나이와 단정한 외모로 주변의 궁금증을 사는 희동은 안어진과 비슷한 상처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힘이 된다.
박소이가 연기하는 중학교 3학년 김지우는 할머니와 동생을 돌보는 소녀다. 냉소적인 태도로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아빠가 없으면 네가 가장이다"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철없는 아버지를 향한 원망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교차하는 인물이다.
'가을 아침'은 13년 만에 되풀이된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를 중심에 세운다. 김한슬 감독이 연출하고 설이나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박세완은 일란성 쌍둥이 언니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형사 나지언으로 분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그는 스마트워치의 심박수를 확인하며 자신을 통제한다.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시 시작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이동하는 강력반 팀장 박시열을 연기한다. 지언을 오랫동안 지켜본 선배로 그의 고통을 이해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이 수사에 개입하는 상황은 우려한다.
이승룡은 두 사람과 함께 '미라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윤초록 역에 캐스팅됐다. 지언에게 호감을 드러내면서도 상대가 거리를 두면 무리하게 다가서지 않는 인물이다. 시열과의 수사 호흡, 지언을 향한 감정을 통해 세 사람의 관계를 풀어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