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로봇업체 ‘롸버트치킨’ 영국으로…빅토리아역 앞 매장에 치킨 로봇 공급
푸드로봇 전문기업 로보아르테가 영국 런던의 K푸드 브랜드 SABA 신규 매장에 자사 조리로봇 ‘로아르(ROAR)’를 공급했다. 런던 켄싱턴 1호점과 세인트폴 2호점에 이어 최근 문을 연 빅토리아역 3호점까지 공급하며 영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ABA는 영국 한식당 브랜드 ‘한류(Hanryu)’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출범한 한국식 자동화 편의점 브랜드다. 로봇이 조리하는 치킨과 즉석 라면 등을 주요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런던에서 떡볶이와 닭강정 등 한국식 분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장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SABA는 런던 켄싱턴에 문을 연 1호점부터 로보아르테의 푸드로봇을 도입했다. 이후 세인트폴 푸드홀에 개장한 2호점에도 튀김 조리로봇을 설치해 닭강정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조리 시스템은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문을 연 3호점은 런던의 주요 교통·상업 거점인 빅토리아역 푸드홀에 자리 잡았다. SABA는 이곳에서도 로아르를 핵심 조리 설비로 활용한다. 로아르는 튀김 조리 과정을 자동화해 매장별 음식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방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서도 균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푸드 로봇업체 ‘롸버트치킨’ 영국으로…빅토리아역 앞 매장에 치킨 로봇 공급
양사는 푸드로봇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매장 운영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여러 매장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하는 ‘운영 AI 오케스트레이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이다. 향후에는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매장 인프라에 적용해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ABA 관계자는 “1호점과 2호점에서 로보아르테의 푸드로봇이 보여준 안정적인 조리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3호점에도 도입을 결정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서도 균일한 품질의 K푸드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AI와 NPU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매장 운영 모델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