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진행 중인 현장 수가 줄면서 외형은 축소됐지만 원가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 배를 넘어섰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566억원보다 223.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906억원에서 1조8424억원으로 7.4% 감소했다.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익은 크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단순 계산한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9.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8%에서 크게 높아졌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사업이 1조30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목사업은 3161억원, 플랜트사업은 1871억원, 기타 연결종속 부문은 3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8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3406억원보다 7.9% 감소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2901억원에서 6711억원으로 131.3%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년 동기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가 줄어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내실 경영 성과로 누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매출 기반이 되는 신규 수주도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12조4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1556억원보다 11.9% 늘었다.

3분기에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M5블록 사업에서 8181억원을 수주했다. 신이문역세권 재개발 5292억원, 서울 천호A1-1 재개발 3720억원, 서울 청파1구역 재개발 3556억원 등 국내 건축사업도 수주 실적에 반영됐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54조8550억원으로 지난해 말 50조5968억원보다 8.4% 증가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6.8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CPF, 모잠비크 로부마 LNG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했다"며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