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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에 45원이라고?"…참치보다 비싸진 '이 초밥' 정체 [도쿄나우]
“한알씩 세어 먹어야 하나”…전세계 쟁탈전 붙은 ‘이것’
연어알 가격 2배 폭등, 참치보다 비싸
초밥집은 청어알로 대체
연어알 가격 2배 폭등, 참치보다 비싸
초밥집은 청어알로 대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삿포로시 중앙도매시장의 생연어알집 입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했다. 도매가격은 1㎏당 3만~4만엔으로 지난해의 두 배로 올랐다. 생연어알집은 연어알을 감싼 막이 붙어 있는 상태로, 알을 분리해 간장 등에 절이면 초밥이나 덮밥에 쓰이는 연어알 절임이 된다.
연어알 초밥, 자연산 참치보다 두 배 비싸
소매가격도 치솟았다. 홋카이도에서 판매되는 생연어알집 가격은 100g당 4000~6000엔 안팎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수산물 전문점에서 90g에 약 5000엔인 햇연어알을 구입해 50g 분량을 세어본 결과 606알이 들어 있었다. 한 알에 약 4.8엔으로, 원화로는 약 45원에 해당한다.군함말이 초밥 한 개에 최소 60알이 올라간다고 보면 소매가격 기준 연어알 값만 288엔에 이른다. 홋카이도의 인기 회전초밥집에서 연어알 초밥은 두 개에 약 600엔으로, 자연산 참치 초밥 약 300엔의 두 배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은 판매 방식을 바꾸고 있다. 수산물 도매업체 마루스이삿포로중앙수산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급 초밥집 등에서 주문받은 물량만 조달하기로 했다. 모리와키 쓰네유키 집행임원은 “너무 비싸서 들여와도 팔리지 않고 남을 위험이 크다”며 “슈퍼마켓 모둠초밥에서 연어알 군함말이가 빠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운영업체 랄즈도 홋카이도산 생연어알집을 주문받은 뒤 매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20일 기준 최근 2주간 관련 매출은 거의 없었다. 대신 날치알 판매가 늘고 있으며, 초밥 재료를 청어알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초밥재료 청어알로 바꿔
수입품으로 부족분을 채우기도 쉽지 않다. 북미와 러시아의 연어 어획 부진에 아시아·유럽의 초밥 수요 확대가 겹쳤기 때문이다. 알이 굵은 수입 연어알 가격은 1㎏당 1만8000엔 안팎, 상대적으로 알이 작은 송어알도 1만5000~1만6000엔으로 전년의 두세 배로 뛰었다.업계는 올해 일본의 연어알 공급량이 수입품을 최대한 확보하더라도 약 5000t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간 8000~1만t 수준이던 공급량이 예년의 절반 안팎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홋카이도의 올가을 연어 어획량은 전년보다 70% 감소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다시 절반으로 줄었다.
어란업체 오카무라식품공업은 양식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북유럽에서 연간 4000~5000t의 연어를 양식하는 이 회사는 알을 많이 품는 연어 육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60%인 양식 생산분의 일본 공급 비중도 내년부터 75%로 높이기로 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