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울트라커패시터(UC)를 생산한다. 울트라커패시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전기를 더 빠르게 저장·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부품 사업을 새 먹거리로 삼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약 650억원을 투자해 현지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서 내년 4월 울트라커패시터의 양산과 공급을 시작해 2030년 매출 1500억원을 올린다는 게 중장기적인 계획이다.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가 울트라커패시터 시설 확보에 나선 것은 계열사 LS머트리얼즈가 계약한 제품의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3일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과 5150만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울트라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연내 추가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