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과 미국 현지 소비자·바이어를 연결한 ‘2026 코리아 엑스포 LA(Korea Expo LA 2026)’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는 약 1만6000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비즈니스 매칭은 400건 이상 진행됐다고 26일 밝혔다.

엑스포럼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매직박스(Magic Box LA)’에서 개최됐다. 2023년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에 이어 올해 처음 미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 기업을 비롯해 LA 진출 한국 기업, 현지 교포 기업 등 85개사, 102개 브랜드가 12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오늘의집, 오롤리(Ohlolly), 내자상회, 모모스커피, 쓰리쎄븐, 불스원 등 K-푸드·K-뷰티·K-라이프스타일 분야 기업들이 제품과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사흘간 방문한 1만6000여 명의 관람객 중 한인 교포 비중은 14%, 히스패닉을 포함한 다인종 관람객은 86%를 기록했다. 주최 측은 한인 시장을 넘어 현지 다문화 소비자와의 접점을 직접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는 분야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22일 ‘뷰티 데이’에는 가수 에일리와 소코글램 창업자 샬롯 조, 비욘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써 존(Sir John)이 참여했으며, 23일 ‘푸드 데이’에는 셰프 파브리의 쿠킹 라이브가 진행됐다.

24일에는 ‘K-POP DANCE BLAST’ 본선이 열렸다. KO!(킬라그램·오션웨이비)의 축하공연에 이어 4개 팀이 경연을 펼쳤으며 ‘Aurora’ 팀이 우승했다. 메인 심사위원 에일린 킴이 진행한 댄스 클래스에서는 관람객들이 라이즈(RIIZE)의 ‘Do your dance’ 안무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은 한국과 LA의 커피 브랜드 6곳과 구성한 ‘K-스페셜티 커피바’를 사흘간 운영했다.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됐다. 미국 한인계 식료품 체인 H마트(H Mart), 글로벌 뷰티 유통기업 샐리뷰티(Sally Beauty Holdings), 멕시코 오프라인 유통체인 델솔(Del Sol) 등 현지 유통기업 120여 개사가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사흘간 4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다.

소코글램 창업자 샬롯 조는 참가기업 6곳과 1대1 브랜드 미팅을 진행하고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참가기업의 후속 성과도 이어졌다. 단정바이오는 북미 아시안·히스패닉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Weee! Marketplace와 입점을 위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며, 오늘의집은 행사 기간 현장 판매액 4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폐막일 설문에서는 FAT LAB, 소스코, 범일산업 등 다수 참가기업이 차기 행사 참가 의사를 밝혔다.

공식 앰배서더들은 행사 전부터 현장까지 총 83편의 콘텐츠를 게재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120만 회를 기록했다.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첫 행사임에도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LA 행사를 지속 개최하는 한편 향후 남미 시장 진출도 검토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엑스포는 2027년 도쿄(4월 2~4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D홀), 파리(6월 17~19일,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5관), LA(10월 29~31일, LA 컨벤션센터 예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