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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리콘밸리 본사 2배 넓혔다
빅테크와 맞춤형 칩 협력 강화
美 현지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
美 현지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 반도체 미주법인 본사 인근 건물을 추가 매입하며 현지 거점을 확장했다. 엔비디아·구글 등 빅테크와 맞춤형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5일 미국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새너제이시 미주법인 본사 인근 건물을 2950만달러(약 40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기존 10층 규모 본사와 지난해 2월 애플로부터 매입한 건물에 새 건물이 나란히 이어지는 캠퍼스 형태가 조성됐다. 지난해와 올해 매입한 두 건물의 부지 면적은 총 약 4만㎡다. 기존 본사 부지 약 3만8400㎡를 합치면 삼성전자가 확보한 전체 부지는 약 7만8400㎡로, 기존 본사 부지의 두 배 수준이다.
1985년 지어진 새 건물은 단층 연구개발(R&D)·사무용 시설로, 250~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검사장비 협력사인 와이씨(YC)의 미국 법인이 등록돼 있었다. 반도체 연구개발에 적합한 설비도 갖췄다. 층고는 약 5.5m로 일반 사무용 건물보다 높고, 4000암페어급 배전반과 1000kVA급 변압기가 설치돼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당장 연구시설로 활용하기보다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부지 확장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고객 맞춤형 메모리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반도체 학술대회 ‘핫칩스 2026’에서 고객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HBM 최하단의 베이스 다이에 메모리 제어 회로 등 고객 맞춤형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 단계부터 빅테크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별 요구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 현지 인력 확충에 나선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25일 미국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새너제이시 미주법인 본사 인근 건물을 2950만달러(약 40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기존 10층 규모 본사와 지난해 2월 애플로부터 매입한 건물에 새 건물이 나란히 이어지는 캠퍼스 형태가 조성됐다. 지난해와 올해 매입한 두 건물의 부지 면적은 총 약 4만㎡다. 기존 본사 부지 약 3만8400㎡를 합치면 삼성전자가 확보한 전체 부지는 약 7만8400㎡로, 기존 본사 부지의 두 배 수준이다.
1985년 지어진 새 건물은 단층 연구개발(R&D)·사무용 시설로, 250~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검사장비 협력사인 와이씨(YC)의 미국 법인이 등록돼 있었다. 반도체 연구개발에 적합한 설비도 갖췄다. 층고는 약 5.5m로 일반 사무용 건물보다 높고, 4000암페어급 배전반과 1000kVA급 변압기가 설치돼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당장 연구시설로 활용하기보다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부지 확장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고객 맞춤형 메모리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반도체 학술대회 ‘핫칩스 2026’에서 고객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HBM 최하단의 베이스 다이에 메모리 제어 회로 등 고객 맞춤형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 단계부터 빅테크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별 요구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 현지 인력 확충에 나선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