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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력 부족한데…열병합발전, 낙찰 받고도 2년째 착공 못해
경쟁입찰로 선정된 대전열병합
주민 반대·공사비 상승에 '발목'
묘도발전소는 자금조달 난항
"최저가 입찰제 개선을" 지적도
주민 반대·공사비 상승에 '발목'
묘도발전소는 자금조달 난항
"최저가 입찰제 개선을" 지적도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후 5시9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도입한 용량시장 입찰제도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사업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찰 평가에서 가격과 비가격 점수는 각각 50점이다. 가격을 낮게 써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다. 낙찰자가 제시한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는 차등 가격 방식이어서 저가 낙찰 시 투자비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건설비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가격 산정 방식도 문제로 꼽힌다.
LNG 열병합발전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산업단지 등에 공급하는 고효율 설비다. 열병합발전의 에너지 효율은 75%로 발전 전용 설비(56%)보다 높다. 송전망 부담을 줄이면서 공정용 열까지 공급할 수 있어 산단에 주요 전력원이 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SK이노베이션과 한국중부발전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1050㎿(메가와트) 규모 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기존 석탄발전설비의 LNG 전환이 지연되자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LNG로 에너지 공급원을 바꾸려는 기업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발전소를 저렴하게 건설하는 것만 따질 게 아니라 금융 조달 여력 등을 면밀하게 봐야 한다”며 “앞으로 입찰 땐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