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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간 20만명 즐긴 ‘영화의 바다’…11년 만에 최대 흥행
부산국제영화제 15일 폐막
공식 초청작 관객 20만 돌파
"2015년 이후 11년 만"
BIFF 마켓에도 3만여명 몰려
공식 초청작 관객 20만 돌파
"2015년 이후 11년 만"
BIFF 마켓에도 3만여명 몰려
BIFF 조직위원회는 이날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폐막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관객이 20만 명을 넘긴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IFF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한 관객은 20만43명으로 집계됐다. 공식 영화제 초청작 18만5239명, 주요 부대행사인 커뮤니티비프(5186명)와 동네방네비프(9618명) 상영작 관객을 합한 수치다.
상영 외 각종 프로그램 이벤트와 무대인사 등 부대행사 관객 7만6984명까지 포함한 총방문객 수는 27만7000여 명으로, 30주년을 맞아 행사 규모를 키운 지난해와 비교해 약 4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BIFF 공식 초청작 관객은 16만2405명으로 부대행사까지 포함하면 23만8697명이 방문했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개막일을 앞당겨 주말까지 관객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물리적 기회를 늘린 게 적중했다고 본다”며 “첫 주 상영을 5회차로 늘렸는데, 대부분 매진될 만큼 관객 호응이 높았다”고 했다.
영화의전당 인근 벡스코에서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열린 ACFM에는 32개국 339개 기업이 129개 부스를 개설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3만484명이 방문했다. 영화 제작·투자·판권부터 각종 파생 콘텐츠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거래를 아우르는 기업 간 거래(B2B) 거점인 마켓은 국제영화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축이다.
영화제 개막에 앞서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연배우 영화제 참석과 무대인사 일정이 긴급 취소됐다. 일각에선 BIFF가 개막작 공식 기자회견 등에서 ‘암살자(들)’ 관련 질문에 대한 영화인 답변을 차단하는 등 언급을 자제하는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집행위원장은 “당시 배우 신변이 위협받을 때였다”며 “공식 석상에서 숙의되지 않은 발표가 신변 위협이나 정쟁의 도구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차원에서 조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수 BIFF 이사장은 “부산시 지원과 협찬사가 있지만 여전히 적자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정부에 예산 지원 개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BIFF는 이날 저녁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경쟁 부문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고 영예인 부산 어워드 대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올해부터 대상 수상작에는 내년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