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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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씩 콩을 꾸준히 먹으면 LDL 콜레스테롤이 3~5%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이지현 영양팀장은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콩 섭취 방법을 이같이 안내했다.

보도에서 이 팀장은 "여러 메타분석과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콩류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결과가 일관되게 나왔다"면서 "기저 수치가 높을수록 감소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져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고 의학계의 경고 아래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빠르게 늘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지난 9월 공개한 '2026 이상지질혈증 팩트 시트'를 보면 유병률은 2010년 11.9%에서 2024년 30.3%로 2.5배 이상 올랐고, 치료율은 같은 기간 35.8%에서 64.8% 조절률은 28.6%에서 58.9%로 개선됐지만, 환자 10명 중 4명가량은 수치가 적정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콩의 효과는 연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대두 단백질을 하루 25g 먹었을 때 LDL 콜레스테롤이 평균 4.76mg/dL(3~4%) 줄었다는 메타분석이 보고됐고, 2014년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의 분석(무작위 대조시험 26건 참가자 1037명)에서는 대두를 뺀 렌틸콩·병아리콩·강낭콩을 하루 130g(중앙값) 섭취 시 0.17mmol/L 낮아졌다. mg/dL로 환산하면 약 6.6mg/dL로 기저치 대비 약 5%다.

근거가 확정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캐나다 보건부가 검토한 연구 가운데 LDL 콜레스테롤 결과를 보고한 연구의 81%는 감소 방향이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는 33%에 불과했다. 보건부는 "용량 반응 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면서 하루 25g을 최소 유효 섭취량으로 봤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팀장은 "콩의 베타글루칸과 펙틴 같은 식이섬유는 장에서 담즙산 재흡수를 막는다. 간이 부족해진 담즙산을 채우려 혈중 콜레스테롤을 끌어 쓰면 수치가 내려간다"면서 "글리시닌과 베타-콘글리시닌 등 식물성 단백질은 간세포의 LDL 수용체 활성을 높이고 식물성 스테롤은 장의 콜레스테롤 흡수량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섭취 빈도는 주 5~7회 가능하면 매일이 권장된다. 주 1~2회로는 수치 하락의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하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기준량은 대두 단백질 25g 대두 외 콩류 130g이다. 대두·검은콩·렌틸콩·병아리콩·강낭콩·완두콩을 고루 먹는 것이 좋고, 조리는 기름 없이 삶거나 국·찌개에 넣는 방식이 좋다.

한편, 콩의 갈락토올리고당은 복부 팽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이섬유 섭취가 적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