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울산고래축제, 135m 고래등길 열린다
올해 30회를 맞는 울산고래축제가 15~18일 울산 남구 매암동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고래의 초대, 서른 살 파티’를 주제로 시민과 관람객이 주인공이 돼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옛 포경업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는 1985년 상업포경 금지 이후 쇠퇴했으나 2008년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대표 프로그램인 ‘300인 대합창 고래의 노래’에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시민 300명이 한 무대에 올라 축제 30회를 기념하는 노래를 부른다. 고래등 만들기, 고래탐험대 가족 투어, 증강현실(AR) 체험, 고래등타기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먹거리 공간인 ‘고래밥상’과 소상공인 플리마켓 ‘고래상생마켓’, 체험·홍보 부스 등을 통해 주민과 소상공인의 참여도 확대한다. 야간에는 파티와 공연이 열리고,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고래 스페셜 불꽃 쇼’가 펼쳐진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공중보행교 ‘고래등길’(사진)도 개통한다. 고래광장과 웨일즈판타지움을 잇는 고래등길은 길이 135m, 폭 3~6m 규모로,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됐다.

지상 약 20m 높이에 조성된 고래등길에서는 고래문화마을과 수국 군락지, 장생포 앞바다, 울산대교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울산대교를, 밤에는 장생포 일대의 다채로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임현철 울산 남구청장은 “시민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돼 장생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