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경기도정 일방독주"…마치 야당처럼, 秋 추궁한 與
행안위 경기도 국감
민주 "재정위기 선언 왜 했나"
국힘은 '李와 갈등설'로 공세
민주 "재정위기 선언 왜 했나"
국힘은 '李와 갈등설'로 공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국정감사를 열었다. 추 지사 취임 후 석 달 만이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재정위기 관리 기준상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25%를 초과하면 주의, 40%를 초과하면 위기인데 올해 2분기 경기도의 채무 비율은 13.7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광희 의원도 시·군·도의회와 협의하기 전에 사업 예산 삭감을 통보한 것을 두고 “순서가 거꾸로 된 것 같다”며 “일방적 독주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추 지사는 국가사업에 대응해 부담해야 하는 예산은 늘고 세수는 줄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2018년 1조3000억원이던 국가사업 매칭비가 2026년 2조5000억원으로 늘었고, 취득세는 2022년 11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8조1000억원으로 3조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당 간사인 이해식 의원은 간부 인사 적체를 지적했다. 그는 “2급에서 5급까지 인사를 하지 않았는데 직원들 마음에 찬물을 끼얹은 것 아니냐”고 했다. 추 지사가 “재정 위기 때문에 우선 급한 불을 꺼야 했다”고 해명하자 이 의원은 “재정 위기의 책임을 직원에게 미루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지사의 중앙정치 행보를 겨냥했다. 박상웅 의원은 추 지사의 도정 운영을 “1400만 도민이 맡긴 경기도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판을 기웃거린 100일”이라고 평가했다. 주호영 의원은 최근 이 대통령의 ‘호의호식 고관대작’ 관련 SNS 글이 추 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민생을 모른다거나 사치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생활을 해보지 않았기에 저를 겨냥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뒤진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시원치 않다는 표현은 너무 우아한 것 같고 처참하다. 지도부로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위기 상황이다. 이 상태가 너무 오래간다”고 우려했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5.5%로 국민의힘(41.3%)보다 낮았다.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해련/최형창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