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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의 협의 답답"…강경화, 소통한계 시인
양국 정보협력·쿠팡 갈등 여전
강 대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악관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음을 시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주요 인사와 면담은 자주 하지만 고위급 협의는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교·군사 채널에서는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한·미 관계의 주요 현안으로 정보협력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미국이 정보협력 문제를 제기했다며 “아직 미국 측이 기대하는 만큼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아 한국과의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대북 정보가 공개됐다는 이유에서다. 정 장관은 전날 이 시설을 지난해 7월에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미국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정보협력 갈등이 장기화하면 핵추진잠수함과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등 주요 안보 협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