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리시티
사진=엘리시티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가 12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엘리시티를 13억달러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올해 4분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이온큐의 엘리시티 인수는 양자컴퓨팅에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을 접목·강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성사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인수에 들 현금 규모가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 날 아이온큐의 주가는 나스닥 정규장에서 9.14% 급락한 3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엘리시티는 2018년 설립됐다. 기업의 내부 보안 플랫폼 ‘제로 트러스트’가 주력 사업이다. 엘리시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매출과 고객 수가 두 배로 불어났다. 포천 500 리스트 있는 기업들을 비롯한 100여개사에 제로 트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은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이 AI 에이전트 관련 사이버보안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콜로 데 마시 아이온큐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터가 암호 체계를 푸는 ‘Q-데이’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Q-데이는 양자컴퓨터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암호가 모두 해독돼 기존 체계를 무력화하는 시점을 가리킨다.

아이온큐는 최근 다른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지난 7월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스카이워터를 18억달러에 사들였고, 영국의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도 매수했다. 미국 국방부와의 협력도 넓히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