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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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두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치폴레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8일 스타벅스의 치폴레 매수설을 보도한 지 4일 만이다.

FT는 당시 “스타벅스가 치폴레 인수에 대해 금융사들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시 치폴레의 시가총액은 약 400억달러, 스타벅스는 약 100억달러였다. 두 회사의 인수가 성사됐다면 세계 외식업계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이 됐을 것이라고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지금까지 글로벌 외식업계의 최대 규모 M&A는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캐나다의 커피·도넛 전문 체인 팀홀튼을 114억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미국의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 강남점.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 강남점.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치폴레 인수설을 공식 부인함에 따라, 양사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나스닥 정규장에서 1.69% 오른 92.28달러, 치폴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장에서 3.77% 하락한 30.4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스타벅스 측 대변인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커피 브랜드로서의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백 투 스타벅스’ 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스타벅스가 M&A에 막대한 현금을 쓰는 대신, 자체 실적 회복과 장기 성장에 집중한다는 점을 호재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가 치폴레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은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치폴레의 CEO였다는 점도 작용했다. 니콜 CEO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치폴레의 고객 증가와 메뉴 확대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2024년 스타벅스 CEO로 영입된 후엔 ‘백 투 스타벅스’ 전략을 통해 “커피는 오로지 커피로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음료 중심으로 메뉴와 인테리어를 바꿨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