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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지지율에 與지도부 갈등…최민희 "처참, 코어 지지층 붕괴"
김어준 방송서 ‘김민석 지도부’ 직격
“위기 오래가는데 분석조차 안 해”
“위기 오래가는데 분석조차 안 해”
친정청래계 핵심으로 분류된 최민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1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시원치 않다는 표현은 너무 우아하신 것 같고 처참하다. 지도부로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당 자체 지지율과 관련해 ‘지지율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냐’고 요청했다. 이거 위기다. 그리고 이 상태가 너무 오래간다”고 털어놨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 중심의 지도부가 지지율 위기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리얼미터 조사(아시아경제 의뢰, 7~8일, 전국 1004명 대상, 무선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6%,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5.5%로 떨어져 국민의힘(41.3%)에 역전을 허용한 점을 거론하며 “진보층에서 14%, 40대에서 17%가 빠졌다. 주 지지층이 빠진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고 정말 위기 징후”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위기 원인조차 진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자체 분석하느냐’는 질문에 “자체 분석한 적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100일 포석론’에 대해서도 “(대표의 말은) 사실 미래 예측”이라며 “너무 충격적이라 중간에라도 점검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와의 소통 단절과 노선 갈등도 꼬집었다. 그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민주당이 하나로 뭉뚱그려서 한 묶음이 될 수 없는 상태”라며 “김 대표도 (노선 차이에 대해) 토론하자고 했고 저도 빨리하고 싶지만, (당대표가) 너무 바빠서 일정 잡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전대 직후 지도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단일대오였고, 지금은 침묵하면서 매우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지율 급락 원인으로는 농지 전수조사 등 설익은 정책 강행으로 인한 ‘전통 지지층의 박탈감과 상처’를 꼽으며 “여론 싸움을 같이해주고 스크럼을 짜주는 코어 지지층이 붕괴돼 있다. 지지층이 팔짱 끼고 지켜보고만 있다”고 했다.
돌파구로 제시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지도부가 주저하는 태도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탄핵 역풍 우려에 “역풍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기 이전에 해야 될 역할을 안 해서 이미 역풍만큼 떨어졌다”며 “답답하다. 너무 답답해”라고 거듭 답답함을 표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