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한 의원을 향해 “권력의 금단현상이 온 것”이라고 했고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큰 정치를 하려면 차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도 한 의원의 최근 행보를 비판하며 공세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의원이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문제를 잇달아 제기하는 데 대해 “본인이 윤석열·한동훈 팀이었을 때에는 최고의 권력을 누리지 않았느냐”며 “법무부 장관으로 또 국민의힘 대표로 있었는데 지금은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얼마나 힘들겠느냐. 그 속에서 오는 공격 본능이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한 의원의 언행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좌충우돌하며 온 곳에 돌아다니면서 오물을 투여하고, ‘찍소리’부터 ‘쥐’까지 보통 국민이 사용하지 않는 극단적인 언어들을 사용한다”고 비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한 의원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두환·노태우의 정치군인들을 민주화를 통해 정리했듯 이번 검찰개혁을 통해 윤석열·한동훈 등 대표적인 정치 검사들을 정리하는 새로운 국면”이라며 “그런 심리적 상태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300명의 검찰청 검사와 공소청 검사들은 검찰청을 파괴한 최고 책임자가 한동훈 검사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본인의 책임을 통감하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도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한 의원을 향해 “지금 발을 동동 구르면서 그냥 혼자 뛰는 모습”이라며 “큰 정치인은 차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는 장기 레이스이고 국민의 믿음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동료 의원들과 세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상임위라든가 전체 국회의원들의 활동 상황을 쭉 보면 저 사람이 큰 인물이 되겠느냐 안 되겠느냐 판단할 수 있는데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더 잘 준비하면 좋겠다. 차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가 그간 뭘 잘했는지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요즘 한동훈 전 대표를 보면 ‘오죽했으면 당에서 제명하고 쫓아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꼬집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