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美 강세장 4년차, 월가의 경고…"질 낮은 주식은 버려라"
<앵커>
글로벌 특파원 리포트, 오늘은 뉴욕으로 갑니다.
조연 특파원, 코스피는 좀처럼 하락세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미국 증시는 강세장 흐름이 이제 4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파티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2022년 10월 12일, 3,577.03을 기록한 S&P500 지수는 현지시간 12일로서 강세장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콜롬버스 데이'를 맞이해 장이 다소 큰 움직임이 없었는데요. 전장보다 0.06% 내린 7807.24로 마감했습니다. 단순 수치로 보면 지난 4년 동안 2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요즘도 이어가고 있죠. 이는 1957년 이후 일곱번째 맞이하는 4년 연속 강세장입니다.
또 골드만삭스도 월요일 노트에서 고객들에게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 양호한 상황에 있어 투자자들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는데요.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은 "주식은 앞으로 3개월간, 채권은 향후 1년 동안 비중 늘리는 것이 투자에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주 본격 시작되는 3분기 어닝 만큼이나 투심을 부풀게 하는 것은 중간선거 이후 찾아오는 강세장 기대인데요.
<앵커>
하지만 지금 뉴욕 증시 상승세는 사실 "겉과 속이 다르다", "소수 AI 관련 빅테크 의존 비중이 클 뿐, 중소형주는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습니까?
월가에서 나오는 경고는 뭔가요?
<기자>
맞습니다.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시각인데요. S&P 500 포워드 PER이 1년 전에 23배였는데, 현재 19배에 그칩니다. 기술주 PER도 32배에서 22배로 떨어졌는데, 이는 닷컴 버블 시기와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또 시가총액 가중을 뺀 S&P 동일가중 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벤치마크보다 52%포인트 뒤처졌는데, 이는 1990년 대 이후 4년차 강세장 중 최대 격차입니다. 그만큼 소수 종목이 압도하고 있을 뿐, 러셀 3000 종목 중 절반 이상이 6월 이후 2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월가에서도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역사적으로 이렇게 좁은 랠리를 걱정"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중요한 또 하나의 경고는 신용시장에서 나옵니다. CCC 스프레드가 1,000bp를 넘어섰는데, 이는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기업들이 돈을 빌리려면 미 국채금리보다 10%포인트를 더 얹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전체 정크본드 시장과 비교한 CCC 스프레드 격차가 사상 최고치인데, 이는 신용 스트레스가 시장 전체가 아닌 가장 약한 고리에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죠.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