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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국어 연수 보내놓고도 '딴 부서' 배치한 외교부
국외연수 파견자 60%만
관련 부서·공관서 근무
관련 부서·공관서 근무
외교부가 해외 연수를 보낸 직원 10명 중 4명은 연수 이후 해당 언어와 관련된 부서나 공관에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4년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국외연수 파견자 가운데 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원은 103명이었다. 이 중 연수 종료 후 해당 언어와 관련된 본부 부서나 재외공관에 배치된 인원은 62명으로 60.2%였다. 나머지 41명(39.8%)은 관련 부서·공관에 배치되지 않았다.
최근 파견자만 놓고 보면 관련 업무 배치 비율은 더 낮았다. 2022년에는 14명 중 10명(71.4%)이 관련 부서·공관에 배치됐지만 2023년에는 11명 중 4명(36.4%), 2024년에는 10명 중 2명(20.0%)이었다. 2025~2026년 파견자는 연수 중이어서 집계에서 제외됐다. 외무공무원 예규에 따르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기본연수과정을 이수한 직원은 연수 종료 후 3년간 연수 전문 분야와 관련된 업무를 맡거나 연수지역 언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근무해야 한다.
8월 기준 비영어권 재외공관 140곳 가운데 50곳에는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외교관이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주이란대사관에는 2021년 이후 페르시아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이 배치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일부 중동 공관에도 현지어 구사 외교관이 없었다.
김 의원은 “외국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외훈련을 실시하고도 해당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에 배치하지 않아 국가 예산과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지난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4년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국외연수 파견자 가운데 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원은 103명이었다. 이 중 연수 종료 후 해당 언어와 관련된 본부 부서나 재외공관에 배치된 인원은 62명으로 60.2%였다. 나머지 41명(39.8%)은 관련 부서·공관에 배치되지 않았다.
최근 파견자만 놓고 보면 관련 업무 배치 비율은 더 낮았다. 2022년에는 14명 중 10명(71.4%)이 관련 부서·공관에 배치됐지만 2023년에는 11명 중 4명(36.4%), 2024년에는 10명 중 2명(20.0%)이었다. 2025~2026년 파견자는 연수 중이어서 집계에서 제외됐다. 외무공무원 예규에 따르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기본연수과정을 이수한 직원은 연수 종료 후 3년간 연수 전문 분야와 관련된 업무를 맡거나 연수지역 언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근무해야 한다.
8월 기준 비영어권 재외공관 140곳 가운데 50곳에는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외교관이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주이란대사관에는 2021년 이후 페르시아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이 배치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일부 중동 공관에도 현지어 구사 외교관이 없었다.
김 의원은 “외국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외훈련을 실시하고도 해당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에 배치하지 않아 국가 예산과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