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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폭발 놓고 유엔서 남북 '설전'
한국 "北이 매설…공개 사과하라"
북한, 정동영 발언 언급하며 발뺌
북한, 정동영 발언 언급하며 발뺌
한국 정부가 유엔 무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북한은 지뢰 매설 책임을 부인하며 반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도 이틀 연속 한국을 맹비난하며 남북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차지훈 주유엔 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차 대사는 북한에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다. 북한 측 대표는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한국이 북한의 접경지 요새화 조치를 군사적 침략으로 몰아가는 “불순한 방해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뢰 폭발을 “아직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발언한 점도 거론하며 한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여정도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담화에 이어 또다시 서면 입장을 발표했다. 김여정은 “‘선의’로 포장된 악의만큼 추악한 것은 없다”며 한국의 지뢰 폭발 사건 문제 제기와 대북 의료장비 지원 계획을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려는 ‘자작극’으로 규정했다.
북한이 군사적 문제 제기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모두 도발로 규정한 것은 대남 단절의 명분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26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24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김다빈/이혜인 기자 davinci@hankyung.com
차지훈 주유엔 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차 대사는 북한에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다. 북한 측 대표는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한국이 북한의 접경지 요새화 조치를 군사적 침략으로 몰아가는 “불순한 방해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뢰 폭발을 “아직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발언한 점도 거론하며 한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여정도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담화에 이어 또다시 서면 입장을 발표했다. 김여정은 “‘선의’로 포장된 악의만큼 추악한 것은 없다”며 한국의 지뢰 폭발 사건 문제 제기와 대북 의료장비 지원 계획을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려는 ‘자작극’으로 규정했다.
북한이 군사적 문제 제기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모두 도발로 규정한 것은 대남 단절의 명분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26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24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김다빈/이혜인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