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연합뉴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가수인 박진영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며 '시스루 의상'을 택해 화제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대중문화교류위가 추진 중인 음악 페스티벌 '패노메논(FANOMENON)'의 해외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출원했다는 등 특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먼저 요청한 증인 출석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후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된 건 박 위원장의 국감 패션이었다. 그는 회색 계열의 재킷과 바지에 시스루 상의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시스루(see-through)는 영어 뜻 그대로 속이 비쳐보이도록 만든 패션이다. 얇은 소재 혹은 투명한 소재의 옷감으로 안에 입은 옷이나 맨살을 노출하는 스타일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시스루 상의를 택했지만, 그 위에 차분한 톤의 회색 재킷을 걸쳐 부담감을 줄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국감은 투명해야 하는 곳이긴 한데", "대단하다", "국감에 시스루 입고 간 거 너무 웃긴다", "유쾌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감장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패션이었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사진=워터밤 SNS 캡처
사진=워터밤 SNS 캡처
박 위원장의 패션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속이 들여다보이는 '비닐바지 패션'으로 충격을 안겼던 그는 당시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흘러 현재는 박진영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워터밤' 무대에서 핑크색 비닐 의상을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올해는 민트색 망사 패션으로 또 한 번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수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새 싱글 '웻(WET)'를 발매한 데 이어 연말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편 박 위원장은 국감에서 패노메논의 해외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독점 출원한 것에 대해 "상표권을 누가 뺏어갈까 봐 정말 잘하려다 보니 이런저런 방법을 쓰게 된 것 같다"면서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표권이 JYP엔터테인먼트에 남을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패노메논 프로젝트가 정권 홍보 차원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위의 위의 분이 오셔도 제가 생각할 때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 아닌 것 같으면 안 한다"며 "절대 대통령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