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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보안 솔루션 기업 에스텍시스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도전을 중단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텍시스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지난 8월 4일 예심을 청구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거론됐던 곳이다.

이 회사는 1999년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의 유인 경비 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됐다. 출범 이후 주력인 유인 경비 및 시설관리 분야를 넘어 방재, 바이러스 케어, 통합 보안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왔다.

시장에서는 지배구조상 종업원지주회사라는 특수성 등이 상장 심사에 변수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텍시스템은 출범 당시 임직원들이 주식을 직접 매수해 100% 종업원 지주회사로 시작했다.

현재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지분 29.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병화 대표(12.54%), 박철원 회장(11.06%), 우리사주조합(6.71%), 김홍근 부사장(2.21%) 등이 주요 주주로 올려져 있다. 이 외의 주주 역시 모두 전·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텍시스템이 상장을 자진 철회하면서 유가증권시장 IPO 시장의 정체는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3월 케이뱅크 이후 발길이 끊겼던 유가증권시장 IPO는 지난 6월부터 소노인터내셔널, 에스에프씨, 에스텍시스템, 무신사 등이 상장 예심을 청구하며 재개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소노인터내셔널과 무신사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심사가 중단됐다.

현재로서는 에스에프씨 정도만 연내 상장 가능성이 남아있다. 에스에프씨가 연내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는 단 2곳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