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난징대학살 생존자 올들어 4명 별세…20명 남아
올해 들어 중국 난징대학살 생존자 4명이 세상을 떠나면서 관련 생존자가 20명만 남게 됐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은 전날 난징대학살 생존자 궈슈란씨가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일본군이 당시 중국 국민정부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뒤 벌인 대규모 학살 사건이다.

중국은 일본군이 약 6주 동안 민간인과 포로 등 약 30만명 이상을 학살했다고 보고 있다.

1932년 태어난 궈씨는 다섯 살이던 1937년 일본군이 난징에 진입한 뒤 부모와 세 자매, 이웃들과 함께 지하 방공호에 몸을 숨겨 살아남았다.

궈씨는 생전 당시 상황에 대해 "일본군이 들어온 뒤 부모님이 우리 세 자매를 데리고 이웃들과 함께 지하 굴에 숨었다"며 "일본군이 굴 입구에 서서 기관총을 난사해 부모님과 막내 여동생이 숨지고 나와 둘째 여동생만 살아남았다"고 회고한 기록이 있다.

올해 들어 별세한 난징대학살 생존자는 궈씨까지 4명에 달한다.

지난 1월 생존자 판차오잉씨와 쉬더밍씨가 별세한 데 이어 3월에는 관순화씨가 세상을 떠났다.

기념관 측에 따르면 '난징시 중국 침략 일본군 피해자 지원 및 난징대학살 역사 기억 전승협회'에 등록된 생존자는 이에 따라 현재 20명뿐이다.

중국은 난징대학살 생존자들의 구술을 묶어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으로 된 서적을 펴내고, 2014년부터는 매년 12월13일 국가급 추도식을 개최하는 등 일본의 침략 역사 기록과 희생자 추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