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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수확하고, 옷 분류하는 日 AI
센서·영상처리 분야 등 기술 적용
AI시스템 하나로 60명분 일 처리
AI시스템 하나로 60명분 일 처리
일본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제조·농업 현장에 접목하며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생성형 AI 경쟁을 주도하는 사이 일본은 로봇, 센서, 영상 처리 분야의 강점을 AI에 결합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사례가 농업용 수확 로봇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와 산업용 로봇 대기업 야스카와전기는 AI를 활용한 오이 수확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초기에는 상품성이 있는 크기의 오이를 정확히 골라 수확하는 비율이 10%에 그쳤지만 5년에 걸쳐 개선한 끝에 현재는 전체의 70~80%를 거의 오류 없이 얻을 수 있다.
로봇은 카메라와 AI를 이용해 오이 위치와 크기를 인식한다. 수확 가능한 오이를 발견하면 로봇팔을 뻗어 오이를 잡고 줄기를 자른 뒤 바구니에 담는다. 약 80m 길이 재배 구간에서 40분 동안 120개가량을 수확할 수 있어 오이 한 개를 얻는 데 약 20초가 걸린다.
JA전농과 야스카와전기는 계절, 날씨별로 1만 장이 넘는 이미지를 축적해 AI에 학습시켰다. 카메라 위치와 각도, 로봇팔의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조정했고 로봇이 수확하기 쉽도록 재배 방식을 일부 바꿨다.
AI는 일본 의류 재활용 현장에서도 사람 눈을 대신한다. 카메라 및 렌즈 제조 회사 코니카미놀타는 이탈리아 의류 업체 골든레이디의 재활용 공장에 AI를 결합한 소재 식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분석해 사람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소재의 차이까지 판별한다. 검사 라인을 지나가는 의류를 촬영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소재별로 자동 분류한다.
처리 속도는 초당 약 5장이다. 이 시스템 2대를 도입하면 검사 인력을 132명에서 12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간 2억 개가 넘는 타이츠를 판매하는 골든레이디는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소재를 분류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일부 제품을 폐기해야 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대표 사례가 농업용 수확 로봇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와 산업용 로봇 대기업 야스카와전기는 AI를 활용한 오이 수확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초기에는 상품성이 있는 크기의 오이를 정확히 골라 수확하는 비율이 10%에 그쳤지만 5년에 걸쳐 개선한 끝에 현재는 전체의 70~80%를 거의 오류 없이 얻을 수 있다.
로봇은 카메라와 AI를 이용해 오이 위치와 크기를 인식한다. 수확 가능한 오이를 발견하면 로봇팔을 뻗어 오이를 잡고 줄기를 자른 뒤 바구니에 담는다. 약 80m 길이 재배 구간에서 40분 동안 120개가량을 수확할 수 있어 오이 한 개를 얻는 데 약 20초가 걸린다.
JA전농과 야스카와전기는 계절, 날씨별로 1만 장이 넘는 이미지를 축적해 AI에 학습시켰다. 카메라 위치와 각도, 로봇팔의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조정했고 로봇이 수확하기 쉽도록 재배 방식을 일부 바꿨다.
AI는 일본 의류 재활용 현장에서도 사람 눈을 대신한다. 카메라 및 렌즈 제조 회사 코니카미놀타는 이탈리아 의류 업체 골든레이디의 재활용 공장에 AI를 결합한 소재 식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분석해 사람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소재의 차이까지 판별한다. 검사 라인을 지나가는 의류를 촬영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소재별로 자동 분류한다.
처리 속도는 초당 약 5장이다. 이 시스템 2대를 도입하면 검사 인력을 132명에서 12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간 2억 개가 넘는 타이츠를 판매하는 골든레이디는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소재를 분류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일부 제품을 폐기해야 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