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이 포천시 대입진학 전공박람회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백영현 포천시장이 포천시 대입진학 전공박람회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가 교육을 인구 유출을 막는 핵심 정주 기반으로 키우고 있다. 학교에 예산을 나눠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과 돌봄, 통학, 문화예술을 하나의 교육생태계로 묶어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를 ‘교육을 찾아오는 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포천시는 교육부의 ‘2025년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연차점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사교육비는 2.1% 줄었고 지역 내 고교 진학률은 90.7%를 기록했으며, 자율형 공립고 2.0 교육과정 만족도도 94%에 달했다. 포천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체를 꾸려 현장 요구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 A등급의 밑바탕이 됐다. 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연간 20억원씩 최대 5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에 도전한다.

중심에는 ‘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가 있다. 학생이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 집 근처에서 학습계획과 진로 설계를 지원받는 공공형 학습시설로, 지난해 5곳에 이어 올해 4곳을 더해 모두 9곳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예술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교육을 하고, 권역별 온종일 돌봄체계 ‘포천愛봄365’로 돌봄 공백도 메우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 소흘’은 긴급돌봄과 병원동행, 어린이식당을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의 생활거점 역할을 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포천 안에서 다양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생태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천=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