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브랜드 입점사 관계자들이 매장에 진열된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오는 11일 정식 오픈한다. 매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구성된 약400여평 규모로 870개 브랜드, 1만여 개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지하 1층에는 뷰티온누리약국이 입점해 약국 전문 상담을 결합한 '파머시 뷰티'로 꾸몄다. 2026.9.10 /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브랜드 입점사 관계자들이 매장에 진열된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오는 11일 정식 오픈한다. 매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구성된 약400여평 규모로 870개 브랜드, 1만여 개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지하 1층에는 뷰티온누리약국이 입점해 약국 전문 상담을 결합한 '파머시 뷰티'로 꾸몄다. 2026.9.10 / 사진=연합뉴스
화장품 관련주가 7일 장 초반 상승세다.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공급·비용 부담에 따른 최근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는 분석과 함께 화장품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에 주목했다.

이날 9시14분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5.63% 오른 14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5.62% 오른 14만6700원, 달바글로벌은 1.15% 상승한 18만5000원, 코스맥스는 3.86% 오른 30만9500원, LG생활건강은 1.51% 상승한 26만9500원, 에이피알은 1.66% 오른 36만7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날 화장품 관련주의 상승세는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읽힌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한국콜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 9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2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일부 브랜드의 용기 입고 지연 영향은 상존하나 그만큼 K뷰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방증이며 오히려 한국콜마의 4분기 별도 매출은 기존 대비 상향될 여지가 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도 법인 CAPA(생산능력)는 2024년 4억3000개, 2025년 5억3000개, 2026년 현재 7억7000개에서 2027년 하반기 세종 공장 증설 시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310억원, 영업이익은 57% 확대된 9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최근 화장품 업종 주가가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를 중심으로 급락한 가운데, 비용 부담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주의 주가 조정은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실제 생산·출하 및 이익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및 비용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용기 수급 부담, 미국·유럽향 물류비 부담, 환율 효과 감소 등이 주요 기업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요 둔화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9월 화장품 수출은 1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미국향은 2억4700만달러로 21% 늘었고, 유럽 5개국은 1억6000만달러로 142%, 영국은 5220만달러로 181% 급증했다.

비용 우려도 하나씩 점검했다. 우선 용기 등 부자재 수급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튜브 용기 수급 불안으로 납품이 지연될 경우 일부 물량의 매출 인식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면서도 "지연 물량은 이후 분기로 이연될 수 있어 실제 수요 감소와 공급 병목에 따른 일시적 출하 지연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