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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석달 만에 900 뚫었다…소부장·바이오·배터리주 강세
주성엔지니어링 18% 급등
4분기 코스닥 상승 계속될 듯
4분기 코스닥 상승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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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석 달 만에 900선을 탈환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바이오,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 주가가 대부분 급등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코스피보다 코스닥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약세를 보인다는 통념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지난 한 달간 약 11.89% 상승했다. 이날 개인은 21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8억원, 121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차지한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2차전지 업종이 나란히 우상향했다. 반도체 증착 장비 기업인 원익IPS(17.18%)와 주성엔지니어링(17.51%)의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심텍(4.67%), 이오테크닉스(2.26%) 등 다른 반도체 소부장주도 일제히 올랐다.
바이오주 가운데 HLB(17.18%)와 삼천당제약(16.43%)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HLB 그룹주인 HLB제약(29.97%)과 HLB바이오스텝(29.91%)은 주가가 가격상한선까지 치솟았다. 에코프로(7.31%)와 에코프로비엠(11.41%) 등 2차전지 소재주도 강세였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투자심리가 코스닥시장으로 넘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반도체 소부장 업체의 수혜가 뚜렷해진 데다 바이오·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HLB 신약 허가로, 2차전지주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 기대 등으로 상승세에 올라탄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도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이익 전망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리서치센터장은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 수준에 그친다면 추가 수익을 위해 중소형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