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부캉이'는 암컷 흑상어"
부산 북항에 머무는 '부캉이'는 암컷 흑상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북항 친수공원에서 20여일 동안 머무르는 중인 부캉이를 암컷 흑상어로 최종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부캉이는 형태 확인을 통해 흉상어속의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됐다. 수과원은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뚜렷하게 발달한 흑상어의 외형적 특징을 확인했다.

융기선이 있으면 흑상어, 없으면 무태상어라는 게 수과원 측의 설명이다.

흑상어는 주둥이가 넓고 둥글며, 두 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발달하고 위턱의 이빨은 삼각형으로 톱니가 발달한 대형 상어류다.

출생 시 체장은 70~100㎝이며, 최대 4.2m까지 성장한다. 국내 연근해를 포함해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온대 해역 연안에서 외해까지 널리 분포한다.

18~26도의 수온대를 주로 선호하며 수온 변화에 따라 장거리를 회유한다. 먹이는 어류와 오징어류 등이다. 성장과 번식이 느린 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개체수 감소로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분류돼 있다.

수과원은 부캉이의 유영 행동과 건강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대응할 계획이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대형 상어의 출현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혼획 조사 등을 통해 대형 상어류의 출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생태 연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