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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과 불빛놀이…축제로 물든 포항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
9일부터 전통 불빛놀이 개최
빵·수제맥주·국수 축제도 열려
市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9일부터 전통 불빛놀이 개최
빵·수제맥주·국수 축제도 열려
市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낮에는 빵, 저녁엔 불빛놀이
포항시는 오는 9·10·17일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에서 야간 관광축제 ‘포항 낙화의 밤’을 연다고 5일 발표했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며 오후 7시 30분부터 낙화가 펼쳐진다. 숯가루를 한지에 감싸 매달아 태우는 전통 불빛놀이를 운하 위 약 75m 구간에서 연출한다. 전통 공연과 지역 예술인 공연,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불빛장터’도 마련한다.오는 10일에는 ‘제1회 포항 국제 뽱 페스티벌’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동대 지역혁신 프로젝트 수업에서 출발한 행사로, 지역 베이커리 30여곳이 포항의 특산물과 이야기를 담은 빵을 선보인다. 빵 마켓과 방문객 투표로 뽑는 ‘오늘의 뽱’,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오후에 빵 축제를 즐긴 뒤 저녁에는 낙화를 감상하도록 두 행사를 연결해 운하 일대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 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3~24일에는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광장에서 ‘포항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역 양조장과 소상공인이 참여해 로컬 브랜드를 알리고 공연과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포항시는 축제 방문이 주변 관광지와 골목상권, 숙박시설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관광 동선을 연결하고 있다. 포항사랑상품권과 연계한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국수축제’도 성황리에 마쳐
포항시가 앞서 이달 초 개최한 국수축제와 지구촌 엑스포는 미식 관광을 통한 체류형 관광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지난 2~4일 구룡포 아라광장에서 처음 열린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에는 서울은 물론 경주와 안동, 대구, 울산 등 전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 지역 국수 맛집 24곳이 모리국수와 꽁치당구국수, 해풍국수 등 다양한 국수를 선보였다. 침체한 포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3~4일 영일대해수욕장 장미원에서 열린 ‘포항 지구촌 엑스포’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4개국의 문화 체험 부스를 설치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다문화가족 등이 각국 문화를 자유롭게 소개하는 공간을 제공했다.
포항시는 호미 반도 등 해양관광 자원과 지역 축제, K-콘텐츠를 연계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12개국 35개 자매도시와의 교류망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국제회의와 마이스(MICE) 관광 유치도 확대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음식과 문화, 바다와 운하, 야간 콘텐츠를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연결해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축제와 관광의 효과가 상권과 숙박업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