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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팔로어 이젠 안 통해…혁신 신약으로 승부하겠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항암제 내성 막는 신약 개발
美 제노스코 자회사로 편입
항암제 내성 막는 신약 개발
美 제노스코 자회사로 편입
지난 2일 청주오스코에서 만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사진)는 “중국 바이오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패스트팔로어 전략은 더 이상 한국에서 통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오스코텍은 혁신 신약(퍼스트인클래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열린 한국의약화학회 제2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혁신 신약 연구개발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혁신상을 받았다.
오스코텍이 개발한 폐암 표적항암제 ‘렉라자’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이 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윤 대표는 “렉라자는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사실상 닮은꼴인 약”이라며 “당시에는 이런 전략이 통했지만,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오스코텍은 혁신 신약 개발로 전략을 틀었다.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경쟁자가 거의 없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장섬유화 치료제 ‘OCT-648’은 오스코텍이 개발 중인 혁신 신약 중 진도가 가장 빠르다. 아직 임상에서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섬유화 발생을 막는 약물이다. 윤 대표는 “화학구조를 최적화해 연내 후보물질을 확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이미 논의를 시작했다”고 했다.
외부에서 들여온 혁신 신약 후보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오스코텍은 2020년 아델과 공동개발을 시작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DEL-Y01’을 지난해 선급금 8000만달러, 총계약 규모 10억4000만달러로 사노피에 기술이전을 했다.
오스코텍은 항암제 내성을 늦추는 항내성 항암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내성 억제 약물을 개발해 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는 방식이다.
중복 상장 문제 등으로 기업공개(IPO)가 좌절된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는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우호 지분을 제공할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