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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굿즈 뭐길래…‘지디 효과’에 웃돈까지
맥도날드·피스마이너스원 협업 한정판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전국 매장에서 협업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은 ‘맥도날드 빈티지 캡’과 ‘맥도날드 숄더백’, ‘맥도날드 핀세트’ 등 세 종류다. 고추장 버터 버거를 비롯해 빅맥 등 모든 메뉴를 구매한 고객이 굿즈를 추가로 살 수 있도록 했다. 구매 수량은 1인당 한 개로 제한했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는 지드래곤과 연결된 디자인이다. 빈티지 캡은 지드래곤의 ‘투 배드(Too Bad)’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1980년대 미국 맥도날드 유니폼 모자를 복각했다. 과거 식당 직원들이 쓰던 모자가 스타의 음악 콘텐츠를 거쳐 소장하고 싶은 패션 상품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숄더백에는 맥도날드의 상징인 골든 아치와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나란히 배치했다. 핀세트는 ‘McD 하트핀’과 ‘데이지 꽃 핀’, ‘후렌치 후라이 핀’ 등 세 가지로 구성했다. 두 브랜드의 상징을 일상에서 착용하거나 가방에 달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든 것이다.
이번 협업은 외식 굿즈의 구매 동기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음식 구매에 따라오는 기념품을 넘어 굿즈 자체가 매장을 찾는 이유가 되는 방식이다. 지드래곤의 팬에게는 아티스트와 연결된 상품이라는 의미가 있고, 패션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는 피스마이너스원과의 공식 협업 제품이라는 매력이 더해진다.
뮤직비디오 속 모자 복각…팬심 자극
한정 판매 방식도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일반 온라인 쇼핑처럼 원하는 때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매장에 방문해 지정된 버거 세트를 구매하고, 원하는 굿즈의 재고까지 확보해야 한다. 출시 당일 일부 매장에 구매 대기 행렬이 나타난 것도 이런 판매 구조와 팬들의 관심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맥도날드에는 팬심을 신메뉴 구매로 연결하는 효과가 있다. 모자와 가방을 사려는 소비자가 고추장 버터 버거 세트를 함께 주문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굿즈가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방문이 음식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협업은 한국맥도날드가 주도해 아시아 13개 시장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부다. 한국에서 개발한 고추장 버터 소스를 활용한 메뉴에 지드래곤의 음악·패션 이미지를 결합했다. 한국의 맛을 알리는 외식 캠페인이 팬들이 입고 들고 수집하는 상품으로 확장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