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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틱톡 개설하더니 하루만에 강제 삭제…"영구 정지"
틱톡코리아 측은 28일 관련 사안을 파악한 직후 고영욱의 계정을 영구 정지 및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영욱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규 틱톡 계정 오픈 소식을 알리며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외투와 모자를 착용한 채 걸어가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조치에 대해 틱톡 측은 청소년 이용 비중이 높은 플랫폼의 특성과 엄격한 내부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틱톡 측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계정 주인이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확인될 경우, 해당 계정은 물론 보유 중인 다른 계정까지 예외 없이 영구 정지하고 있다"며 이번 폐쇄 역시 해당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욱의 온라인 플랫폼 퇴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4년 8월에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소통을 시도했으나, 미성년자 성범죄 전력을 문제 삼은 플랫폼 측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제재로 채널이 폐쇄된 바 있다. 유튜브 측은 구체적인 사유를 함구했으나 업계에서는 범죄 이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약 2년에 걸쳐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대법원은 2013년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으며,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명령을 함께 확정했다. 이로 인해 그는 '연예계 최초 전자발찌 부착'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15년 만기 출소한 이후에도 그는 여러 차례 대중 소통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복귀가 좌절될 때마다 SNS를 통해 사회적 제약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음주운전이나 교통사고 등 물의를 빚은 다른 연예인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에게만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가 적용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등 반발심을 지속적으로 표출해 온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