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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로고 가렸다"…돌변한 음바페의 새 축구화 뭐길래
"나이키 로고 가렸다"…음바페가 20년 만에 바꾼 새 축구화
온, 러닝 넘어 글로벌 스포츠웨어 공략
2029년 매출 56억스위스프랑 목표
온, 러닝 넘어 글로벌 스포츠웨어 공략
2029년 매출 56억스위스프랑 목표
온은 23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고 축구와 골프를 신규 성장 카테고리로 제시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러닝화와 스니커즈, 의류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스포츠 영역을 확보해 고객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첫 승부처는 축구다. 온은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10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축구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음바페는 글로벌 앰배서더 역할뿐 아니라 축구화와 의류 제품의 개발·테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어린 시절부터 약 20년간 나이키와 인연을 이어온 선수다. 온과의 계약이 알려진 뒤 기존에 착용하던 축구화의 나이키 로고를 가리고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러닝화에 적용해온 제조 기술을 축구화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기술은 로봇이 연속된 필라멘트를 분사해 이음새 없는 갑피를 만드는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다. 기존 봉제 방식과 다른 제조 공정을 통해 선수의 발에 밀착되는 경량 축구화를 개발하게 된다.
축구에 이어 골프 시장에도 진출한다. 온은 러닝 분야에서 쌓은 제품 개발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스포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 프리미엄 플레이북(The On Premium Playbook)’이라는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글로벌 정상급 선수들을 활용한 제품 검증, 직접판매(DTC)와 전략적 유통망을 통한 브랜드 경험 강화, 제품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기술과 인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이 핵심이다.
온은 2029년까지 고정환율 기준 매출을 연평균 10%대 후반 늘려 56억스위스프랑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환율로 약 9조원 규모다. 수익성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매출총이익률은 65% 이상을 유지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9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22%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향후 3년간 조정 EBITDA의 연평균 증가율은 20%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미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판매 채널 확대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알레만 온 공동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움직임을 정체성으로 삼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온 랩스의 기술과 프리미엄 가치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