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캡 모자에 전통 매듭을 접목한 ‘서울마이소울 벨트캡’ /서울시 제공
현대식 캡 모자에 전통 매듭을 접목한 ‘서울마이소울 벨트캡’ /서울시 제공
서울시 공식 기념품인 ‘서울마이소울 벨트캡’이 일본 SNS에서 조회수 약 27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복 매듭을 현대식 모자에 접목한 독특한 디자인이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 굿즈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했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의 도시브랜드와 랜드마크, 캐릭터 등을 활용해 제작한 서울시 공식 기념품 ‘서울 굿즈’의 외국인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만의 특징을 살린 디자인 상품이 MZ세대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서울마이소울 벨트캡이다. 서울시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과 전통 매듭 패션 브랜드 ‘온고’가 협업해 지난 3일 내놨다. 모자에 한복 매듭 장식을 넣고 긴 끈을 늘어뜨려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패션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입소문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7일 한 일본인이 X(옛 트위터)에 벨트캡을 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별도의 광고와 홍보가 없었는데도 조회수가 270만 회를 넘었다. 좋아요 약 3만2000건, 재게시 약 7900건, 북마크 약 9300건이 달렸다. 일본인들의 관심이 커지자 국내에서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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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이소울 벨트캡 뿐만이 아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울을 소재로 한 스티커, 마그넷 등 소형 기념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온라인에선 해치 플레잉카드와 해치 봉제키링 등 캐릭터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가격대가 높아도 디자인에 강점이 있는 상품이 특히 인기다. 서울시가 소상공인과 협업한 ‘두루마기 비옷’은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을 정도다. 서울갤러리점에선 ‘풍경자개함’이 잘 팔린다.

서울시는 굿즈를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국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I ♥ NY)’처럼 도시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서울 굿즈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종로, 명동, 광화문, 강남역, 여의도 한강공원 등 서울마이소울샵 6곳과 DDP디자인스토어,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다운 디자인이 하나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며 “세계인이 갖고 싶고 쓰고 싶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