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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휴전선 폭발 사고 성토…"北 의료장비 지원 중단하라"
나경원 "의료장비 군수 전용 우려"
한기호 "DMZ 지뢰 폭발은 북괴 소행"
한기호 "DMZ 지뢰 폭발은 북괴 소행"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북한이 여러 차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지뢰를 매설하지 않았나"며 "최전방에 빈총 경계 근무를 시키는 이 정권이 이런 상황을 자초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5년 북한 목함지뢰 당시 박근혜 정부는 대북 확성기 재개로 단호하게 맞대응해 북한의 유감 표명을 얻어냈다"며 "그런데 지금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SNS에서 "불과 1주일 전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전술도로를 깔며 '국경화 작업'으로 지뢰를 매설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원칙적 대응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것은 예고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우리 장병은 지뢰밭에 내몰아 발목을 잃게 하면서 지뢰를 묻은 상대에게는 93억원의 의료 장비를 안기려 한다"며 "이것이 이재명 정권 안보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군수 전용 우려가 가시지 않은 대북 의료장비 지원부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북한 지방병원 현대화를 지원하는 '보건의료 협력 보따리' 사업으로 평양 강동군병원에 진단·수술·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 166종 1431개 물품을 보낼 계획이다. 엑스레이 장비와, 수술대·무영등(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조명), 제세동기(전기 충격으로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는 장비), 인공호흡기 등 다양한 물품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의료지원에 대한 수용 의사를 표시하지도 않았다. 나 의원은 "남북 소통이 끊긴 상태에서, 상대가 받겠다는 말 한마디 없는데 우리 혈세를 먼저 바치는 짝사랑 외교"라고 꼬집었다.
육군 중장 출신 한기호 의원도 "DMZ 지뢰 폭발은 북괴 소행이다. 지뢰 덧신 신고도 중상이면 북한 목함지뢰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아군 지뢰는 아니다. 이재명 책임져라"고 성토했다. 군사 전문가인 유용원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MDL 가까이 수십m 지점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목함지뢰는 우리한테는 없다"며 "25사단 지역에서만 여섯 군데 정도 MDL(군사분계선) 남쪽에 (북한이) 지뢰 지대를 설치한 게 파악이 됐다. 의도성이 강하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