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튀르키예, 투기성 펀드 130개 청산 명령
대규모 환매 우려에 증시 8%↓
튀르키예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 7곳의 펀드 거래를 중단시키고 130개 펀드에는 청산 명령을 내렸다. 투기성 펀드 거품 우려로 ‘펀드런’(펀드 대량 환매)이 발생해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 금융안정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튀르키예 주가지수인 BIST100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8% 급락하면서 나왔다.
매도세가 촉발된 건 대형 자산운용사 푸술라가 일부 펀드 투자자에게 환매대금을 제때 지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다. 다른 운용사인 테라 또한 자사 펀드 두 곳의 환매대금 지급이 지연됐다고 알렸다. 아틀라스는 일부 펀드의 환매 대기 기간을 연장했다. 세 운용사 자산 규모는 총 29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지난 2년간 유통주식이 적은 종목의 주식을 집중 매입했다. 대규모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 종목을 보유한 펀드의 순자산가치가 오르자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됐고, 펀드는 다시 이 자금으로 관련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는 올해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펀드와 관련 상장기업 사이에 ‘담합 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무너졌다. 펀드 자금 인출 시도가 빗발쳤지만 거래가 적은 종목이어서 자산운용사도 필요한 만큼 주식을 매도할 수 없어 환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날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금융회사에 적용되는 대출 및 담보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회사가 필요한 유동성을 쉽게 확보하도록 해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보유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 금융안정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튀르키예 주가지수인 BIST100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8% 급락하면서 나왔다.
매도세가 촉발된 건 대형 자산운용사 푸술라가 일부 펀드 투자자에게 환매대금을 제때 지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다. 다른 운용사인 테라 또한 자사 펀드 두 곳의 환매대금 지급이 지연됐다고 알렸다. 아틀라스는 일부 펀드의 환매 대기 기간을 연장했다. 세 운용사 자산 규모는 총 29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지난 2년간 유통주식이 적은 종목의 주식을 집중 매입했다. 대규모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 종목을 보유한 펀드의 순자산가치가 오르자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됐고, 펀드는 다시 이 자금으로 관련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는 올해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펀드와 관련 상장기업 사이에 ‘담합 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무너졌다. 펀드 자금 인출 시도가 빗발쳤지만 거래가 적은 종목이어서 자산운용사도 필요한 만큼 주식을 매도할 수 없어 환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날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금융회사에 적용되는 대출 및 담보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회사가 필요한 유동성을 쉽게 확보하도록 해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보유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