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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산책로 코앞까지…공격성 상어 출현에 비상
해경, 상어가 직접 빠져 나가도록 대응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행인의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은 현장에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을 투입하고, 소방 등 관계 당국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친수공원에는 바다와 연결된 수로가 있다. 길이 3∼4m 크기의 이 상어는 시민이 다니는 산책로 가까운 곳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친수공원 내 수로에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곳을 산책하는 분과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권고에 따라 상어를 포획하지는 않고 외해 쪽으로 유도했으나, 상어는 좀처럼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특히 위험 어종 퇴치에 쓰이는 기기도 활용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지 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15분께 상어를 몰아내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
무리하게 몰아내려 할 경우 상어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스스로 바다로 돌아가도록 기다리는 게 좋겠다는 수산과학원 측 권고에 따른 조치였다.
해경은 "친수공원 관할인 부산항만공사에 상어 위험 안내 표지판 설치를 의뢰했다"며 "육상 및 해상 순찰 시 상어의 재출현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무태상어는 한국 연안을 포함해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공격 위험성이 큰 어종이다.
지환성 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무태상어는 최근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동해 연안에서도 계속 출몰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먹이를 찾아 이곳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