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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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이임식에서 "재경부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역량을 가다듬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임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해 6월 말 이재명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뒤 약 14개월간 경제사령탑 역할을 해 왔다. 구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이 지명돼 현재 임명을 앞두고 있다.

구 부총리는 "새로운 혁신·변화가 왔을 때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어떤 과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다르게 할 방법은 없을까'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경부는 물가 관리, 환율 관리, 성장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한국 경제를 어떻게 위대하게 만들 것이냐 하는 부분, 메모리 반도체 후속타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산업을 키우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을 당시 대한민국은 거의 0%대 저성장과 세수 감소 등으로 커다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며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성장 동력을 살려가기 위해 밤낮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았다"며 돌아봤다.

구 부총리는 "지난 7월 재경부가 제시한 잠재성장률 3% 달성, 수출 4대 강국 진입, 그리고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라는 3·4·5 비전은 손에 잡힐만큼 구체화되고 있다"면서도 "양극화 해소,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지방균형성장, 주택 정책, 청년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 시급하고 막중한 난제들이 여전히 눈앞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며 "자강불식하는 자세로 각자의 역량을 가다듬어 다시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이임식에 앞서 기자실도 찾아 "각 부처는 개별적인 업무만 하는데, 재경부는 전체 코디(조정)를 하기 때문에 재경부가 힘이 빠지면 정책 효율성이 높아지기 어렵다"며 "이형일 후보자가 취임하면 잘 봐달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