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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도 화면 밖으로 나왔다"…첫날부터 1400명 '우르르' [트렌드+]
쿠팡도 컬리도 "오프라인 역주행"
쿠팡 첫 대규모 PB 오프라인 행사 개최
매장·쇼룸·팝업으로 소비자 접점 넓히는 이커머스
체험 후 앱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화 겨냥
쿠팡 첫 대규모 PB 오프라인 행사 개최
매장·쇼룸·팝업으로 소비자 접점 넓히는 이커머스
체험 후 앱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화 겨냥
'첫 외출' 쿠팡 PB…컬리·오늘의집도 줄줄이 '화면 밖'으로
행사장은 두 개 층으로 꾸려졌다. 1층은 뷰티 제품을, 2층은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이너뷰티와 주방용품, 문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는 ‘맛 취향 테스트’부터 제품의 무게를 감각만으로 맞히는 ‘감각 챌린지’까지 게임 요소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하도록 했다.
온라인에서만 보던 브랜드가 실제 공간으로 나오자 소비자 발길도 이어졌다. 쿠팡에 따르면 행사 첫날에만 1400명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잘하던 온라인 두고 왜?…'경험'으로 눈 돌린 이커머스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굳이 ‘화면 밖’으로 뛰쳐나오는 이유는 시장 환경이 변한 데 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초고속 성장을 이어온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4.9%로, 고성장기였던 2021년(21%)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기존 방식만으로는 과거와 같은 신규 고객 유입이나 매출 성장이 어려워진 셈.
온라인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경험’과 ‘발견’의 영역을 오프라인에서 보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이유다. 플랫폼들은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보고 만지며 브랜드를 인지하도록 한 뒤, 다시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입점 브랜드와 상품이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일수록 이런 전략의 활용도가 높다. 온라인에는 인지도가 낮은 중소 브랜드 상품이 다수 입점해 있지만, 수많은 상품 사이에서 소비자 눈에 띄기는 쉽지 않다. 팝업이나 상설 매장을 통해 이들 상품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입점 브랜드의 성장이 플랫폼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이커머스 업체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이처럼 온라인의 편의성과 오프라인의 체험을 결합하는 시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온라인에서 배송 속도나 가격만으로 차별화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오프라인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은 소비자를 다시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강화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