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푸드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냉동 샌드위치 판매 채널을 종합 이커머스에서 패션·리빙 등 버티컬(특화) 플랫폼으로 넓히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키아에누보'의 냉동 샌드위치 제품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에 입점시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W컨셉, 29CM, 에이블리 등에 입점한 데 이은 채널 확장이다.

이번 입점은 온라인 판매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쇼룸 전시와 연계했다. 신세계푸드는 9월 한 달간 서울 종로구 '오늘의집 북촌' 쇼룸에 '바질모짜 치아바타 샌드위치' 등 대표 제품을 전시한다. 쇼룸을 찾은 방문객이 공간을 둘러본 뒤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오늘의집 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패션과 리빙 등 버티컬 플랫폼들이 F&B(식음료)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영역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의류나 가구처럼 구매 주기가 긴 품목 중심의 플랫폼들은 이용자의 방문 빈도를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디저트, 간편식 등 식품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추세다.

쿠팡이나 컬리 등 대형 온라인몰 위주로 유통되던 베키아에누보 샌드위치가 패션·리빙몰로 발을 넓힌 것도 이러한 플랫폼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진 결과다. 신세계푸드 입장에서도 가격 출혈 경쟁이 치열한 종합 이커머스를 벗어나, 2030 1~2인 가구 비중이 높고 취향 소비 성향이 뚜렷한 버티컬 플랫폼을 새로운 판로로 확보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카테고리 경계 없이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흐름에 맞춰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접점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