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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 대통령, 전두환 4·13 호헌선언의 길 선택"
"공소취소 욕 덜 먹는 방법 찾겠다는 것"
"국민은 안 두려워하고 김어준에만 겁먹어"
"국민은 안 두려워하고 김어준에만 겁먹어"
한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국민이 옳다고 말해놓고 국민이 절대 안 된다는 '오빠독약로비' 김승원을 임명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행동과 정반대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과 전쟁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오빠독약로비' 김승원 임명 강행하면 민심과 전쟁하겠다는 제2의 전두환 4·13 호헌 선언이 될 것이고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만 밝혔다.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임명하지 않겠다고 답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관련 발언도 비판했다. 그는 "자기 억울하니 자기 공소취소는 어떤 절차로든 할 거라고 한다"며 "특검법으로 자기 공소취소에 유리한 답정너 수사를 억지로 해 달라면서 특검이 직접 공소취소하는 조항만 빼겠다고 한다. 공소취소할 것이지만, 욕 덜 먹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꿈 깨라. 그런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서 명백히 국회 측에 부탁드린다"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기소 특검의 권한 사항 중 기존 기소 사건의 이송 및 처분에 관한 조항을 삭제하고 진상 규명에만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에만 집중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자기 진영끼리만 뭉치자면서 자기 지지층에게만 '나 버리지 말라'고 바짓가랑이를 잡았다"며 "국민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추미애, 김어준 등에게만 겁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의 범위를 초월해 국민 전체에 봉사할 의무가 있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