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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김지용 후보자, 윤석열·한동훈 패거리 간주 과도"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하게 하거나 청와대에서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지적에 "하나하나의 사안에 대해서는 후보자 본인이 충분히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김 후보자에 대해 진행 중인 청와대의 '추가 검증' 기한 여부에 "꼭 기한이 있지는 않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중수청 출범일인) 10월2일까지 임명 절차를 마치고자 하기 때문에 김 후보자로 계속 인사청문 요구를 하게 된다면 청문회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7일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했고, 이튿날 이재명 대통령은 그를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당초 인사청문 요청안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요청은 이뤄지지 않았고, 청와대가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명 철회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필요성을 공개 주장한 것이 중수청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하는 검사장 연판장에 서명을 했고, 한동훈과 한 팀"이라며 "한동훈을 편들었던 김 후보자를 국민주권정부 초대 중수청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검찰개혁 취지에 반하는 반(反) 개혁적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선을 그으며 "중수청을 검찰개혁 취지에 맞게 운영해 나가는 데 적합한 자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사청문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재차 지명 철회를 요구하자 윤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법사위 위원장을 향해 "인사청문회에서 당사자를 놓고 검증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말씀은 법안을 토론하는 이 자리의 주제와도 맞지 않다"며 제재를 요청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