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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바로 승인'…테슬라·웨이모 몰려
캘리포니아와 달리 열린 규제
이는 주마다 다른 자율주행 규제가 낳은 결과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유인 자율주행→무인 자율주행→상용 서비스 3단계를 거치는 데 비해 텍사스에선 자율주행 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무인 운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의 전 부사장인 김준성 인그래스프AI 대표는 “텍사스에는 일단 사업자에게 자유를 주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 책임을 묻는 문화가 정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의 열린 규제는 자율주행 기업을 불러모으고 있다. 댈러스에서 우버를 부르니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웨이모, ‘러시아의 구글’ 얀덱스에서 분사한 자율주행 기업 아브라이드의 차량이 차례로 잡혔다. 자율주행트럭 기업 오로라이노베이션은 매일 하루 두 번 댈러스와 휴스턴을 잇는 320㎞의 자율주행 전용차로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테슬라의 신형 로보택시 사이버캡도 지난 3일 오스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관된 날씨와 낮은 인구 밀도 역시 텍사스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된 배경 중 하나다. 텍사스의 인구 밀도는 ㎢당 121명이다. 캘리포니아(252명)의 절반, 뉴욕(424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1년 내내 화창한 날씨에 주행을 방해할 변수가 많지 않다. 이에 비해 미 동부 뉴저지주의회는 악천후를 이유로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 없이 카메라만으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를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댈러스=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