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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0% "여기 평생 살고파"…새 아파트 몰리는 이유 있었다
"집은 새집으로, 동네는 그대로"…이사 수요가 눈여겨보는 곳
살던 집·동네 계속 거주 희망 80.4%…2년 새 14.3%포인트 상승
아파트 매매 54.8%는 같은 시·군·구 거주자가 매입
살던 집·동네 계속 거주 희망 80.4%…2년 새 14.3%포인트 상승
아파트 매매 54.8%는 같은 시·군·구 거주자가 매입
17일 KB금융그룹의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살던 집과 동네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80.4%였다. 2023년 66.1%보다 14.3%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주요 도시의 25~74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가가구는 한집에 머무는 기간도 길었다. 국토교통부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에서 자가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11.5년으로 집계됐다. 출퇴근 동선과 자녀 교육환경, 병원과 상권 등 생활 기반을 오랜 기간 쌓아가는 셈이다.
매매시장에서도 같은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아파트 매매거래의 54.8%는 해당 아파트와 같은 관할 시·군·구 거주자가 매입했다. 매입자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기존 거주지역 안에서 아파트를 산 것이다.
익숙한 동네에서도 주택은 낡아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운데 준공 30년 이상 주택의 비중은 22.2%였다. 5가구 중 1가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지역의 신규 주택은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수요자에게 갈아타기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기존 학교와 상권,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주차공간과 수납, 커뮤니티 시설 등 주거 편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 요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기존 생활권에 오래 거주한 수요자일수록 학교와 상권, 출퇴근 동선 등 이미 형성된 생활 기반을 쉽게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같은 생활권 안에서 주차·수납·커뮤니티 등 주거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면 갈아타기 수요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