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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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는 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할 전망이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해 "청문회에서 특별하게 더 나온 내용이나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형일·강신철·홍지선·이소영 등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심각한 문제가 대두된 건 없다는 게 객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임명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넘어와야 한다"며 "최종 임명은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 김 후보자를 포함한 개각 논란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전날 이 대통령이 지명한 2기 개각 후보자 가운데 자진 사퇴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5명의 인사청문회를 모두 끝냈다.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가 마무리되면 마지막 관문인 이 대통령의 최종 임명 여부만 남는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특히 신약 청탁 의혹이 제기된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에 대한 불공정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문제 된 기업의 임상 자료 조작에 대해서는 "제가 알았다면 지금 여기 자리에 있지도 못할 것"이라며 "영장이 청구되거나 지금 재판받고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제기된 의혹을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권 몰락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중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여야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보고서 채택 시점에 대해 "법무부 장관 공석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