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에 꾸며놓은 미키 마우스를 사랑하는 팬의 방. /디즈니코리아 제공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에 꾸며놓은 미키 마우스를 사랑하는 팬의 방. /디즈니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코리아)가 한국을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전략 기지로 삼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팝을 포함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디즈니 세계관을 다각도로 결합해 리테일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디즈니코리아는 16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요새에서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을 열고 소비재 사업부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소비재 사업부는 디즈니 IP를 활용한 상품 기획·개발을 총괄하는 부서다.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진출한 디즈니 글로벌 본사의 리테일 사업 규모는 63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한다.

K팝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 IP와 공통점이 많다. 디즈니코리아는 최근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선보인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함께 토이 스토리를 테마로 한 굿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에도 디즈니 IP를 접목하고 있다. K패션 브랜드 송지오와의 협업 컬렉션에 한국 민화의 감성을 담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오는 10월 예정된 마라톤 행사 ‘디즈니런’, ‘마블런’에도 K팝 공연과 팝업, 미식을 결합해 규모를 대폭 키웠다.

디즈니코리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K컬처 펀드’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10여 개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와도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진 디즈니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팬덤 문화가 탄생하고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는 ‘크리에이티브 허브’”라며 “한국만이 가진 소프트 파워와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