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테라
사진=알테라
인텔에서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반도체 기업 알테라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테라는 IPO를 통해 2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알테라의 IPO가 성사된다면, 2023년 ARM 상장 후 반도체 업계 최대 규모 상장이 된다.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 등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테라는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됐다. 데이터센터와 통신 네트워크,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쓰이는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생산한다. AI 칩 부문도 맡고 있다.

인텔은 2015년 167억달러에 알테라를 100% 인수한 후 비상장사로 전환시켰다. 지난해 9월 실버레이크에 지분 51%를 44억6000만달러에 매각했다.

로이터통신은 알테라가 11년 만에 재상장을 준비하는 이유로 인텔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꼽았다. 현금 보유를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시장의 신뢰를 확대하는 것이 인텔의 진짜 목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인텔 지분 9.9%를 확보했다. 인텔은 지난달엔 20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인텔의 유상증자는 1971년 뉴욕 증시 상장 후 처음이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